[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깔끔한 이별은 불가능했던 걸까.
'전 파리생제르맹(PSG)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마드리드)와 PSG 구단이 돈 문제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스페인 일간 아스는 2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 르퀴프의 보도를 인용, 음바페가 PSG 구단이 미지급된 급여와 로열티 보너스 지급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음바페측은 '구단은 늦어도 매월 말일이 계약된 선수의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는 프로축구헌장 259조를 내세워 4월과 5월에 받지 못한 급여와 보너스에 해당하는 1억 유로(약 1460억원)를 요구하고 있다.
당시 음바페는 자신이 클럽을 떠나더라도 모든 당사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구단과 신사협정을 맺었다. 보너스 5500만유로를 포기할 거란 말이 돌았지만, 계약서에는 명시하지 않고, 구두로만 합의했다. PSG 구단은 올 초 음바페가 PSG와 관계를 끝내고 레알로 이적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PSG는 음바페가 구두로 보너스 및 급여 탕감을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단은 양측의 관계가 악화되어 해당 내용을 서면으로 남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훗날 레알이 음바페의 이적료를 지불하길 바랐다. 레알이 음바페에게 지급한 이적 보너스 중 일부를 PSG에 양도하길 원했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르퀴프에 따르면, 엘 켈라이피 회장은 그때부터 음바페에게 급여와 보너스를 지불하지 않기 시작했다. 양 측의 관계는 완전히 깨졌다. 법정 싸움을 피하기 위해선 양측이 합의를 해야 한다. 클럽 소식통은 르퀴프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지난 4일 PSG를 떠나 '드림 클럽'인 레알로 공식 이적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 5년. 음바페는 "나의 꿈이 이뤄졌다. 지금 내가 얼마나 흥분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하루빨리 레알 팬을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PSG에서 뛴 7년간 306경기에서 255골을 넣었지만, 마지막 두 시즌 동안엔 수많은 갈등 끝에 이적을 관절시킨 음바페는 이적 후 기자회견에서 PSG 시절 불행했다는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현재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 참가 중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오스트리아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로 코뼈를 다쳐 경기 도중 교체됐고, 22일 네덜란드와 2차전에 결장했다. 음바페는 따로 수술을 받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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