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송강호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2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작품이 미우나 고우나 잘 마무리가 돼서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데뷔 첫 드라마(시리즈)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날 종영 소감을 묻자, 송강호는 "드라마와 영화 뭐가 다르겠나. '공개', '개봉' 말만 다를 뿐, 똑같이 연기하고 작업해서 시청자나 관객들과 소통하는 건 똑같다. 다만 영화는 두 시간이라는 러닝타임 안에 모든 걸 쏟아낸다면, 드라마는 16부작 동안 천천히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시스템이어서 색달랐다"고 말했다.
극 중에서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박두칠 역을 맡은 송강호는 "캐릭터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속을 잘 모르겠다. 나쁜 사람인 것 같기도 하면서 따뜻한 감성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 배우로서 그런 지점들을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삼식이는 사실 돈이 많지 않나. 그 많은 돈을 왜 주머니에 들고 다니는지 모르겠다(웃음). 그러나 새로운 세상을 꿈을 꾸기 위해 김산을 만났듯이, '삼식이 삼촌'도 저에게 큰 새로운 도전이었다. 물론 결과까지 좋았더라면 금상천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배우로서 도전하고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는 일은 좋은 것 같다"며 "이번 작품 촬영을 마치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작업을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예술가'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진 않지만, 미술가들이 사후에 작품에 대한 인정을 받듯이, 저에게도 '삼식이 삼촌'이 헛된 작업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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