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이오아 주립대를 졸업한 디욘테 버튼은 당시 약점이 있었다. 강력한 운동능력, 좋은 파워를 지녔지만, 트위너 성향을 보였다. 이 부분도 괜찮았다. 단, 외곽슛이 아쉬웠다. 1m93의 키에 슈팅 능력에 약점이 있는 버튼을 주목하는 NBA 구단은 없었다.
결국 그는 KBL에 입성했다. 외국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원주 DB에 낙점됐다.
당시 그를 지명했을 때, 평가는 엇갈렸다. 강력한 돌파와 스피드로 팀 공격을 이끌 수 있다는 낙관론과 함께, 슈팅이 불안정하고 단신 외국인 선수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비관론이었다.
버튼은 무시무시했다. 완벽한 DB의 에이스였다. 슈팅의 정확도는 떨어졌지만, 막을 수 없는 돌파 능력으로 DB의 공격을 완벽하게 이끌었다.
강력한 파워와 차원이 다른 운동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찢어버렸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였다.
이후 DB는 플레오프에서도 승승장구했다. 4강에서 안양 정관장(당시 KGC)를 완파한 DB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 SK에게 패했다.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다. 하지만, 버튼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을 정도였다.
DB는 당연히 다음 시즌 재계약을 염두에 뒀다. 당시 이상범 감독이 버튼의 고향 집까지 방문하며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기량을 인정받은 버튼은 오클라호마시티와 NBA 투웨이 계약을 맺으며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이후, 버튼은 오클라호마의 정식계약을 맺으며 NBA에서 자리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로스터 경쟁에서 밀려났고, 하부리그를 전전했다. 2023년 새크라멘토 킹스와 10일 계약을 맺었지만, 결국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방출됐다.
단, 그의 기량은 여전했다. 푸에르토리코 팀과 계약한 그는 올해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다.
DB는 그동안 여러차례 버튼의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현 시점 KBL 외국인 선수 샐러리 제한으로 몸값이 맞지 않았다.
버튼의 가치는 미국에서 꾸준히 떨어지고 있었다. 올 시즌 DB는 또 다시 버튼을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버튼 역시 DB 유니폼을 입는 것을 선호했다.
단, 결국 '비지니스 세계'는 냉정했다. 양 측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었다. 결국 몸값을 맞춰야 했다. DB는 최대한 줄 수 있는 연봉을 제안했고, 버튼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버튼의 가치는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중국 프로리그에서 거액의 몸값 제의가 왔고, DB가 현 시점 샐러리 제한으로 맞춰줄 수 없는 금액이었다. 결국 버튼은 중국행을 택했다.
이번에도 버튼의 DB행은 무산됐다. DB 측은 "버튼을 영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1옵션 외국인 선수를 다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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