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PD와의 이혼 사유를 폭로했다.
25일 서유리는 "나는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용산 집을 매도하고 결혼생활 중에 생긴 빚을 전부 청산한 후, 용인에 새로 마련한 타운하우스로 이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경기로 인해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계획은 전부 틀어지고 말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는 "그 와중에 몇번의 내 방송출연과 x의 인터뷰로 인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나..싶었고, 나는 나쁜년이 되어 있었다. 차근차근 써 볼게. 내 이혼사유. 어차피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려고 했었다. 언젠가 한번은 해명을 했어야 했다. 나쁜년이어도 이렇게 일방적인 나쁜년으로는 살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서유리는 전 남편과의 이혼사유를 구체적으로 적기 시작했다.
서유리는 "이혼 변호사에게 제출할 이혼사유를 20개를 작성했고, X에게 상당히 불리한 것들이다. 그래서 여기서 전부 밝힐 수는 없다"라면서 "나도 인간으로서의 도의는 있으니까. 다만 언론과 X의 일방적인 인터뷰를 통해 잘못 알려진 사실들만 바로잡고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유리는 "그는 여의도에 집이 있다고 결혼 전에 이야기했지만 그게 '영끌'일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나는 결혼 전 마련했던 내 용산 아파트에 전세를 주고 그 전세금의 일부로 초 호화 수입가구로 혼수를 마련하고, 여의도 아파트 인테리어도 내 돈으로 전부 했어. 변기 하나가 500만원이었으니 말 다 했다. 심지어 콕 찍어서 그 변기를 사야 한다고 X가 지정해줬다. 얼마 지나지 않던 신혼의 어느 날, 돈이 부족하다며 X가 내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것도 제 2금융권 대출을. 계속되는 조름에 나는 결국 전세입자의 동의까지 받아서 이상한 사무실에 X와 동행해서 내 아파트를 담보로 제 2금융권 대출을 받아주었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 세번은 어렵지 않았다"라며 제 2금융권 대출을 받아 주었음을 폭로했다.
또 서유리는 전 남편이 어머니의 명의로도 대출을 받아 빌려오게 만들었음을 폭로했다.
서유리는 " X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갔고, 그중 3억정도만을 갚았다. 이는 그냥 순수 은행 계좌이체 내역만을 계산한 것이고, 이자비용 같은 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이다. 그래서 24년 12월 말까지 X는 나에게 3억2천가량을 갚아야 한다. 이는 변호사 동석 하에 작성한 이혼협의서에도 명시되어 있다"라며 "그 후 경제사정은 더욱 악화되었고,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했고.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다. 그리고 X가 했다는 사무실(창고) 생활. 그 사무실 또한 내가 내 돈 주고 임대한 내 사무실이다. 이혼 서류가 접수된 후라 어찌 보면 남인데도, 허락하지 않았는데 버젓이 내 사무실에 들어가서 생활했다. 좀 어이없었지만 그냥 두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앞서 서유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왜 나는 참기만 해야 해?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적었다. 그가 해당 글을 올린 이유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최병길 PD가 지난 12일 열린 영화 '타로'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이혼 심경을 두고 쓴 글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날 최 PD는 "나는 젊을 때부터 의지를 가지고 헤쳐 나가는 캐릭터였는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운명을 받아들이기도 했고 꺾이는 순간도 많았다"며 "어떤 운명에 의해서 의지가 꺾인다는 건 기자 분들이 저를 통해서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기도 하다. 저에게도 시련의 순간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유리와 최 PD는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9년 결혼한 두 사람은 부부 동반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으나,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5년 만에 이혼했다.
당시 서유리는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죄송하다. 최선을 다 해보았지만 좁히지 못한 차이라 인해 조정을 선택했다. 깊은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인 만큼 앞으로 각자의 길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감사하고 또한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고 이혼을 공식화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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