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후, LA 다저스에 일본 기업들의 계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겨울 오타니와 10년 총액 7억달러(약 9737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이었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2차례나 수상하며,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오타니에게 엄청난 투자를 했다. 뒤이어 일본프로야구(NPB)를 평정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12년 3억2500만달러(약 4520억원)에 초장기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오타니와의 계약은 대부분의 연봉을 추후 지급하는 방식으로 조율을 마치면서 당장 목돈 지출에 대한 부담을 줄였고, 동시에 샐러리캡 관리도 상대적으로 용이해졌다.
반면 다저스는 오타니를 품에 안자마자 엄청난 추가 마케팅 효과를 돈으로 체감하고 있다. 일단,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직후부터 오타니의 등번호 17번과 이름 OHTANI가 새겨진 저지와 각종 용품들이 날개돋힌듯 팔려나갔다. 없어서 못팔 지경이었다. 미국 언론에서는 다저스 구단이 오타니 영입 후 관련 상품 판매로만 연봉을 회수하고도 남을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오타니의 모국인 일본의 대기업들이 다저스 구단에 돈을 싸들고 오는 형국이다. 26일 일본의 소니-혼다 모빌리티가 런칭한 새로운 자동차 브랜드 'AFEELA'가 다저스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다저스 구단은 올해 4월 이후로만 벌써 일본 기업 11개사와 후원 계약 체결을 마쳤다. 'ANA(전일본공수)', 'KOSE', '야쿠르트', '키노시타그룹', 'THK', 'TOYO TIRE' 등 굵직한 기업들이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저스 구단이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기업들은 자국내에서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의 소속팀을 후원하면서, 중계 화면 광고판 노출, 연계 마케팅 등의 효과를 노리고,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를 보유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일본 중계권 판매 가격이 상승하는데다 일본 관광객 유치 효과, 관련 상품 판매는 물론이고 기업들의 후원까지 받게 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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