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적시장 핫매물인 세루 기라시의 행선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였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기라시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다. 도르트문트는 몇 달 동안 이 거래를 진행한 후 선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기라시는 이를 수락했으며 이제 공식적인 이적 절차가 취해질 것이다. 도르트문트는 슈투트가르트에서 1,750만 유로(약 26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기라시는 2023~2024시즌 유럽 축구계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른 스트라이커였다. 2023~2024시즌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에 상륙한 해리 케인과 득점 선두 경쟁을 펼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빅클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는 케인이 32경기에서 36골을 터트리면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기라시의 기록 역시 28경기 28골로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이었다. 기라시가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지 않고,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면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쟁을 한층 더 치열했을 것이다.
기라시가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바이아웃이었다.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라서 케인을 위협했던 스트라이커를 단돈 1,750만 유로로 데려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기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AC밀란 등 수많은 구단들과 연결된 이유 역시 바이아웃 때문이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시작되자마자 기라시 영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아스널과 첼시에서도 기라시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도르트문트도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놀랍게도 기라시의 최종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기라시는 이미 슈투트가르트에 팀을 떠나겠다는 사실을 전달한 상태에서 자신의 행선지를 고민하다가 꿀벌 군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는 니클라스 퓔크루크에 기라시까지 합류하면서 분데스리가 최강 스트라이커진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기라시는 9번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선수다. 라인 침투, 공중볼 경합, 오프 더 볼 움직임 등에 장점이 있다. 활동량도 좋아서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을 시도하는 도르트문트 축구에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능력에 비해 연계 플레이가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능숙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기라시가 도르트문트로 이적해서 슈투트가르트 시절의 파괴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도르트문트는 단숨에 분데스리가 패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2023~2024시즌 도르트문트는 전방에서의 득점력이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이를 해결해줄 선수로 기라시라는 특급 매물을 품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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