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폭발적인 타격감을 앞세워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저지는 3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게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린 것도 눈에 띄지만, 지난달 29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뿜어내며 타율 부문도 석권한 게 놀랍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저지는 타율을 0.316에서 0.321(305타수 98안타)를 끌어올리며 양 리그를 합쳐 타율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저지는 전날 타율 0.316으로 아메리칸리그(AL)서 LA 에인절스 루이스 렌히포에 이어 2위였는데, 이날은 렌히포(0.319)를 넘어 내셔널리그 1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0.320)도 제치고 통합 리딩히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니까 홈런(32), 타점(83)을 포함해 3개 부문서 양 리그 통합 선두로 올라선 것이다.
AL와 NL, 양대리그가 출범한 1901년 이후 타격 트리플크라운은 15번 나왔다. 이 가운데 양 리그를 통틀어 타율, 홈런, 타점 1위, 즉 통합 트리플크라운은 5번 달성됐다. 190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이 콥, 192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저스 혼스비, 1934년 양키스 루 게릭, 그리고 1956년 양키스 미키 맨틀이 그들이다.
저지가 맨틀 이후 68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 양 리그 통합 트리플크라운을 노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저지는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60홈런, 155타점을 찍을 수 있다.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홈런은 7회말에 나왔다. 2사후 주자가 없는 가운데 좌완 샘 몰의 초구 가운데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드는 93.2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타구속도 112.5마일, 비거리 381피트짜리 시즌 32번째 홈런.
저지는 이날 현재 3개 부문을 포함해 출루율(0.440), 장타율(0.718), OPS(1.158), 장타(56), 루타(219) 등 8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02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MVP가 유력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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