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전율의 뒤집기를 선보였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을 치르고 있다. 5회 양석환의 역전 만루포가 터지며 두산이 7-6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양팀 에이스 알칸타라와 박세웅이 등판한 경기지만, 뜻밖의 화력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알칸타라가 2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박세웅도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롯데였다. 1회초 전준우의 솔로포, 2회초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전준우의 3타점 싹쓸이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6-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작은 것 하나에 흐름은 바뀌기 마련. 2회말 양석환의 중월 펜스 직격 2루타에 이은 강승호의 적시타로 1점 만회. 3회말 2사 후 라모스의 안타에 이은 양의지의 투런포로 3-6으로 따라붙었다. 박세웅의 낮은 커브를 정확하게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양의지의 홈런은 시즌 10호로, 2014년 이후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완성했다. KBO리그 역대 14번째, 포수로는 역대 4번째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SSG 랜더스 최정(19시즌 연속, 진행중)이 갖고 있다.
4회말 양석환이 또한번 2루타를 쳤다. 펜스 앞에 몰린 롯데 중견수 황성빈이 순간 낙구지점을 놓치면서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조수행 정수빈이 롯데 박세웅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불씨는 그대로 꺼지지 않았다. 5회말 허경민 라모스의 연속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박세웅은 교체됐다.
김재환이 롯데 2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좌월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7-6으로 뒤집었다. 몸쪽 147㎞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 너머 115m 멀리 쏘아보냈다. 올시즌 19호다.
올해 프로야구 21호, 통산 1067호, 양석환 개인으로는 7호 만루홈런이었다.
두산은 6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7-7 동점인채 6회말로 접어들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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