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몸은 조금 힘들어도 어깨는 괜찮다고 하던데요."
5연승을 달린 KT 위즈. 이 선수가 없었다면 5연승이 있었을까. 주인공은 새롭게 필승조로 거듭나고 있는 김민이다.
이강철 감독은 최근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 김민부터 찾는다. 마무리 박영현까지 가는 최종 루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2.13 3승4홀드를 기록했다. KT가 5연승을 거둔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 3연전부터 주중 한화 이글스 2경기까지 5경기 모두에 나왔다. 심지어 삼성 2, 3차전은 더블헤더였다.
그동안 많이 던지지 않아 어깨가 싱싱하다고 하더라도, 지칠 수밖에 없는 일정. 그래서인지 대전에 와서는 조금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2일 첫 경기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이었는데, 공이 날카롭지 않다는 판단에 이 감독이 조기 교체를 했다. 그리고 3일 2차전에는 결국 ⅔이닝 3안타 2실점을 하고 말았다.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4일 마지막 경기. 6연승과 3연전 스윕 찬스. 이 감독에게 "김민은 오늘도 나가느냐"고 묻자 "어깨는 아무 문제 없고, 몸이 조금 힘들다고 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여차 하면, 이길 수 있는 흐름이면 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이 감독도 모험을 걸 수밖에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라 당장 경기가 없다. 물론 올스타로 뽑혀 올스타전에 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쉴 수 있다. 이날 KT가 이기면 5할 승패 마진을 -5승으로 끝낼 수 있다. 한 때 -13승까지 갔었다. 연승을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무리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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