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찐팬 만들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팬덤 문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제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담배업계는 더욱 그렇다. 온오프라인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사업 특성상 제품 품질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승부를 해야한다. 소비자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 디자인과 성능 개선 제품을 선보일 경우 충성고객이 다른 고객을 자연스레 끌어들이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KT&G다.
KT&G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릴 에이블2.0는 소비자 니즈를 적극 반영한 제품이다. 릴 에이블 1.0의 후속 모델이지만 과감하게 변화를 택했다. 우선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 직사각형의 막대 형태로 그립감과 휴대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릴 특유의 콤팩트한 사이즈에 곡선형 외관은 그립감을 높였다. 컬러 디스플레이로 배터리 상태·잔여모금수 등 기기 정보 제공해 직관성을 높인 것도 주목할 만 하다. 사용 편리성 면에서는 디바이스 하나로 '리얼', '그래뉼라', '베이퍼 스틱'의 3가지 종류 스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성능도 강화됐다. 우선 소비자의 사용 대기시간이 짧아졌다. 예열시간은 클래식 모드 기준 27초로 기존 모델 대비 20% 이상 단축됐으며, '고속 충전' 기능도 탑재돼 40분 내에 5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차별화된 흡연감 제공하는 2가지 사용 모드 적용를 적용했다. 타격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됐다. 밸런스 모드가 균일한 만족감을 제공하고, 클래식 모드는 강렬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시 정지' 기능을 추가, 디바이스 사용 중 한 개비당 최대 2분 내에서 1회 정지 가능도 도입했다.
KT&G의 릴 시리즈는 편의성과 제품 경쟁력, 편리성 등을 바탕으로 스틱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2018년 16%에 불과했던 전자담배 스틱 점유율은 2021년 첫 40% 점유율을 돌파했고, 2022년 1분기 45.1% 점유율을 달성하며 국내 1위 자리 올랐다. 올해 1분기에도 점유율 45.7%(국내 1위)를 기록했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찐팬의 팬덤 문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KT&G 관계자는 "'릴 에이블 2.0'은 주요 기능과 디자인 등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라며 "소비자 니즈와 독자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담배 '릴(lil)'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통해, 국내외 사업의 시장 리더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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