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내식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미국 델타항공이 승객들에게 파스타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와 CNBC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를 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던 델타항공에서 기내식 문제가 발생했다.
약 70명의 승객이 곰팡이가 핀 오염된 기내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었다.
비행기는 이륙한 지 약 5시간 만에 뉴욕JFK공항에 긴급 착륙했고 승객과 승무원 20여 명이 의료 처치를 받았다.
항공교통당국과 델타항공 측은 얼마나 많은 승객이 부패한 음식을 먹었는지, 어떤 종류의 음식인지는 밝히지는 않았다.
이후 델타항공은 이날 약 75편의 국제선과 다음날 비슷한 수의 국제선의 기내식으로 파스타를 제공했다.
델타항공 측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다수의 국제선 기내식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철저한 기내식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기내식을 제공하는 일부 케이터링 업체 검사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 발견되었지만 제재는 미약했다고 꼬집었다.
환경 보건 조사 관계자는 "반복적으로 위험성이 발견되는데 처벌이 거의 없는 것은 당국의 태만"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델타항공을 비롯한 다른 항공사에도 기내식을 제공하는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는 이달 말 파업이 예정돼 있어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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