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세계적 축구선수 커플이 역대 최초로 같은 명문팀으로 동시 이적해 화제에 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는 7일(한국시각) "알리샤 레만이 애스턴 빌라에서 유벤투스 여자팀으로 이적했다. 2027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했다"며 입단식 영상과 함께 발표했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들은 '레만이 잘 알려진 남자친구와 손잡고 동시에 같은 팀으로 이적한 세계 최초의 사례를 낳았다'며 레만 커플의 특이한 행보에 주목했다.
스위스 여자축구 국가대표 레만(25)은 브라질 국가대표 도글라스 루이스(26)와 공개 연애를 하는 등 축구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커플이다.
둘이 유명해진 것은 이른바 '선 넘은 패밀리'의 사랑을 키우고 있는 선수 커플이기도 하지만 레만의 역대급 인기 때문이다. 레만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미모의 축구선수로 불리며 어마어마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그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1670만명에 이를 정도. 웬만한 월드스타 연예인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레만이 유벤투스 위민 입단을 확정하기에 앞서 지난 달 30일 루이스가 애스턴 빌라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5년에 '이적료 5000만유로(약 749억원)+선수 2명'의 조건이다.
레만이 스위스 여자대표팀에서 유명세와 함께 이미 간판선수 반열에 올랐다면,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루이스는 브라질 A대표팀의 촉망받는 유망주로 입지를 굳히며 현재 코파아메리카에 출전 중이다.
레만은 최근 열린 헝가리와의 친선 A매치에서 골을 넣는 등 A매치 개인 통산 52경기 출전의 베테랑이자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FAWSL)에서 6시즌 통산 19골-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질 CR 바스쿠 다 가마(2016~2017년), 맨체스터 시티(2017~2019년)를 거쳐 애스턴 빌라로 이적한 루이스는 2021년 새로 입단한 레만과 구단 홍보용 캘린더 화보를 함께 찍다가 교제를 시작했다. 현지 언론들은 '2022년 11월 둘은 헤어진 적이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재회한 뒤 공공연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플루언서인 레만은 자신의 SNS에 자신의 일상 영상을 부지런히 업로드하는데, 루이스와 함께 찍은 장면도 서스럼없이 공개하고 있다. 루이스와의 연애담 외에도 빼어난 패션감각의 사복 차림 영상은 세계적 패션 모델, 할리우드 스타도 저리가라 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애스턴 빌라에서 처음 만나 '사내연애'를 시작했다가 같은 직장으로 동시에 옮겨 '사내연애 시즌2'를 찍게 된 셈이다. '그동안 유명 축구스타가 외부의 유명 모델, 배우와 교제한 경우는 많지만 엘리트 축구선수끼리 주목받는 연애를 하는 경우는 사실상 전무후무여서 둘의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반응이다.
2023~2024시즌을 마친 뒤 브라질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휴가를 보냈던 레만은 최근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 루이스를 응원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레만은 유벤투스 입단 후 인터뷰에서 "도글라스(루이스)와 내가 같은 클럽에서 함께한다는 게 꿈만 같다. 같은 장소에서 이렇게 위대한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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