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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현우를 만나 현우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고은하는 어린 시절 자신 때문에 나쁜 사람들에게 끌려갔던 오빠를 향한 죄책감을 토로했다. 이어 누군가는 과거를 언급하는 게 불편할 수 있다는 서지환의 말대로 더 이상 현우 오빠를 찾지 않기로 결심,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기 위해 서지환에게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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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모태솔로 서지환이 고은하 앞에서 마음에도 없는 말을 쏘아붙이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급격하게 냉랭해지기 시작했다.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유치찬란한 말싸움을 관전하던 목마른 사슴 직원들은 "끝났다"며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고 서지환은 방 안에 틀어박힌 채 자괴감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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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서지환은 고은하를 옆에 두고 싶어 하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지 못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고은하를 걱정하는 마음에 전화를 수없이 해놓고 고은하가 장현우와 함께 있는 장면을 보고 몸을 숨기기 바빠 보는 이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고은하의 휴대폰에 무수히 찍힌 부재중 전화는 숨기지 못해 고은하의 마음을 더욱 싱숭생숭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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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가 떠나기로 한 날이 밝자 서지환은 집 곳곳에 남겨진 고은하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깊은 상념에 빠져들었다. 처음 한 가족으로 소개를 했던 거실, 밥을 먹으며 웃던 식당, 처음 입을 맞춘 벤치까지 집에는 이미 고은하에 대한 감정의 흔적들이 새겨져 서지환의 마음을 흔들었다. 점차 거세지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한 서지환은 고은하를 붙잡기로 결심, 그녀를 향해 이를 악물고 달려가기 시작했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10회는 11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