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의 이적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토트넘을 떠나길 원하는 에메르송이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구해 화제다. 그는 10일(현지시각) 브라질 'EPTV'를 통해 "난 항상 분명히 했다. 매우 경쟁심이 강하고 벤치에 남겨지는 것이 매우 괴롭다. 그래서 화가 나서 감독에게 말했다"며 "난 늘 매우 프로페셔널했고, 훈련에 가장 많은 강도를 쏟았다. 하지만 이 상황은 나에게 맞지 않다.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난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가 아니다"고 밝혔다.
브라질 출신의 에메르송은 2021년 여름이적시장 마지막 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료는 2580만파운드(약 460억원)였다. 그는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1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2% 부족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페드로 포로를 수혈했다. 에메르송의 입지는 더 희미해졌다.
그는 2023~20214시즌 EPL에서 22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선발은 11경기에 불과했다. 수비라인의 공백이 있을 때만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력은 평균 이하였다.
에메르송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에메르송의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료 협상에서 발목이 잡혀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약 2500만유로(약 375억원)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AC밀란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를 더 낮게 책정했다.
에메르송은 "난 뛰고 싶다. 여기가 아니라면 내가 뛸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 브라질대표팀에서 뛰고 싶은데 클럽 레벨에서 뛰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이 낮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찾아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AC밀란의 관심에 대해서도 주저하지 않고 "이 정도 규모의 팀이 나를 원한다는 걸 아는 건 정말 특별하다 AC밀란은 우리 브라질인들에게 진정한 기준점이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난 다시 뛰고 국가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도 존재 가치가 희미한 에메르송을 판매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이적료는 또 다른 이야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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