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7·세계랭킹 349위)가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권순우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에 다쳤던 발목 부상이 안 좋아지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권순우는 6월 대구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국제남자대회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다행스럽게도 회복이 빨랐다. 이달 초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 참가했다. 16일에는 독일에서 열린 함부르크 오픈 1회전에도 출전했다.
함부르크 오픈 1회전에서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터러에 세트스코어 1대2로 패했는데 이 경기 도중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추측된다.
권순우 소속사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이예랑 대표는 "오늘(17일) 오전에 권순우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무거운 결정을 하게 됐다. 스스로 태극마크를 내려놓기까지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권순우는 2021년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형택 이후 13년 만에 한국 남자테니스 올림픽 명맥을 이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는 한국 선수가 없었다.
권순우는 도쿄올림픽에서 1회전에 탈락했다. 그 아쉬움을 파리에서 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나 안타깝게 무산됐다.
이로써 한국은 파리올림픽 테니스 종목에 한 명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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