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나라를 지키는 젊음과의 아름다운 동행, 올해도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삼성 라이온즈전에 광주-전남 지역 군 장병 2000명을 초대, 경기 관람 및 간식을 지원했다. 육군 제31보병사단, 해군 제3함대사령부, 공군 제1전투비행단 등 광주-전남 지역에 주둔하며 영토, 영해, 영공을 지키는 위국헌신의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경기 전 제31보병사단 군악대가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비롯해 KIA 팀 응원가, 남행열차 등을 연주해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월남전 파병 국가유공자인 부친의 대를 이어 위국헌신의 길을 걷고 있는 박기상 중령-10년 간 군 복무한 최귀영씨 부부가 시구-시타 행사에 나섰다. 보이그룹 빅톤 소속으로 제31보병사단 군악대에 현역 복무 중인 임세준 병장이 애국가 제창을 멋지게 소화하기도.
이날 경기는 현재 KBO리그 1, 2위팀 간 '빅매치'로 이목이 집중된 승부였다. KIA와 삼성이 공동기획한 '달빛시리즈'이기도 했다. 양팀 연고지인 광주, 대구 홍보 및 치어리더 합동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졌다. 장병들은 팬들과 함께 응원전 뿐만 아니라 전광판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IA는 2022년부터 사회 공헌 활동 일환으로 군 장병 초청 행사를 시작했다. 지역 및 영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는 젊음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초청 행사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KBO리그에서 군 장병 초청-시구 행사가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대부분의 행사가 경기 관람에 국한될 뿐, 특별한 행사와 이벤트로 연결되진 않는 편이다. 지난 6일 인천에서 펼쳐진 KBO 올스타전에서 공군 '블랙이글스'가 초청돼 퍼포먼스를 펼친 게 이례적이었다. 야구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각팀이 틈날 때마다 군 초청 행사를 갖고, 올스타전이나 월드시리즈 같은 빅이벤트에선 성대한 행사를 여는 것과 대조적이다.
자유와 평화는 공짜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녕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마다 않는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결코 존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때론 이런 헌신을 당연시 하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게 사실이다.
소중한 위국헌신의 가치를 되새기며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KIA 타이거즈의 행보, '1등팀의 품격'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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