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국내 1선발로 나아가는 LG 트윈스 손주영이 이번엔 데뷔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다.
손주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 동안 87개를 던지며 6안타 0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데뷔 이후 7이닝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 당연히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볼넷 없이 빠르게 상대 타자들을 맞혀 잡은 것이 투구수를 줄이면서 이닝을 늘린 비결이었다.
손주영은 지난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팀을 4연패에서 구해내 1선발 같은 5선발로 각광을 받았다.
이날은 그때와는 반대. 그날 이후 LG는 4연승 중. 이젠 팀의 연승을 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전날 6-0의 큰 리드 중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돼 아쉬운 상황에서 경기를 하게 돼 부담이 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손주영은 염경엽 감독이 내년시즌 국내 1선발로 생각하는 만큼 이번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고 150㎞의 직구(42개)와 커브(19개), 슬라이더(15개), 포크볼(11개) 등 4가지 구종을 고르게 쓰며 두산 타자들을 효?萱岵막 제압했다.
1회초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낸 손주영은 2회초는 기록을 쓸 뻔했다. 선두 4번 김재환을 헛스윙 3구 삼진, 5번 양석환도 헛스윙 3구 삼진을 잡더니 6번 박준영도 2S까지 가며 1이닝 9구 3탈삼진의 진기록을 쓰는가 했다. 하지만 9구째를 박준영이 파울로 끊어내며 기록 달성엔 실패. 이후 5구째까지 가며 결국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말 박동원의 투런포가 터지며 2-0의 리드 속에 3회초에 나선 손주영은 2사후 실점했다. 9번 정수빈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1번 라모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2번 전민재가 친 빗맞힌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3루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2-1. 1루주자 라모스가 2루를 지나는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협살에 걸려 아웃돼 추가 실점 위기는 모면했다.
4회초에도 아쉽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두 3번 강승호에게 3루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한 손주영은 1사후 1루에 견제구를 던진게 뒤로 빠지는 바람에 강승호를 3루까지 보냈고, 양석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2가 됐다. 이후 박준영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
5회초엔 역전 위기에 몰렸다. 1사후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공,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라모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힘없는 내야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은 실패해 실점하며 2-3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서 전민재를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로 인해 내야 땅볼 2개로 3-3 동점을 만들면서 손주영이 6회초를 편안한 상태에서 등판할 수 있었다. 두산의 중심타선과 만났지만 쉽게 끝냈다.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김재환은 자신에게 온 강습타구를 글러브로 막은 뒤 다시 잡아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양석환은 3루수앞 땅볼로 처리. 6회까지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해 7회초에도 등판 준비.
LG 타자들이 손주영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선물했다. 6회말 3점을 뽑아 6-3으로 리드한 것.
손주영은 7회초에도 등판해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 김기연과 조수행을 나란히 2루수앞 땅볼로 빠르게 처리하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7회까지 끝냈다.
8회초 셋업맨 김진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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