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의 아시아 선수 잔혹사는 언제쯤 끝이 날까.
잔혹사를 끊어줄 것이라 기대됐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며, 아스널 팬들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
미국의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각)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가 무릎 부상으로 아스널의 프리시즌 일정을 놓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도미야스는 무릎 부상으로 미국 투어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지 못했으며, 프리시즌 준비에 전부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는 치료를 위해 런던에 남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최소 2~3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스널의 프리시즌 경기 참여 여부도 심각하게 의심스럽다. 도미야스가 프리시즌 경기를 모두 놓친다면, 아스널이 타이틀 도전을 노리는 차기 시즌에 그가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도미야스는 아스널 합류 이후 단 한 시즌도 리그에서 22경기 이상 출전한 적이 없고, 네 차례 장기 결장을 경험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13경기가량을 놓쳤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폼이 올라오지 않으며 리그에서는 단 10경기 선발에 그쳤다. 차기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도미야스가 부상으로 빠지며 아스널은 다시 한번 그의 매각을 고민할 수 있다.
아스널은 또한 줄곧 괴롭혔던 아시아 선수 잔혹사를 깨줄 것이라 기대됐던 도미야스의 꾸준한 부상 이탈에 한숨만 나올 수밖에 없다.
도미야스 입단 전까지 총 4명의 아시아 선수가 아스널을 거쳤다. 이나모토 준이치, 미아이치 료, 아사노 타쿠마, 그리고 박주영이 아스널에 입단했었다. 해당 선수들 모두 입단 시점에는 큰 기대를 받았으나, 활약은 미미했다. 그중 아사노는 워크퍼밋 발급에 실패하며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박주영도 7경기 1골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도미야스는 2021~2022시즌 아스널에 합류할 당시부터 이미 볼로냐에서 주목받는 수비수로 인정받으며 기대가 더욱 컸다. 아스널 합류 첫 시즌에도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충분한 기량을 선보이며 기대를 충족시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 합류 후 무려 3시즌 동안 도미야스는 단 한 번도 부상 없이 시즌을 넘긴 적이 없다. 무려 238일을 부상으로 결장했다.
특히 차기 시즌에는 위리옌 팀버의 부상 복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이적 임박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프리시즌을 모두 놓친다면 도미야스가 팀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도미야스에 대한 아스널의 기대가 또 한 번 꺾일 위기다.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 아스널의 아시아 선수 잔혹사는 한 명의 선수를 추가하게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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