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방망이, 연일 뜨겁다.
그중 중견수 최원준은 더 뜨겁다. 7월 한 달 타율이 무려 4할1푼5리에 달한다. 20~21일 대전 한화전에선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 신들린 듯한 타격감이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선수단에 합류한 최원준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팀 사정 상 주 포지션인 외야가 아닌 1루수로 임시 기용되면서 타격감도 좀처럼 오르지 않았다. 67경기 타율 2할5푼5리(239타수 61안타) 1홈런 2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72의 평범한 성적으로 전역 후 첫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월까지 타율 3할3푼3리로 상승세를 탔다. 그런데 5월 월간 타율이 2할3푼으로 뚝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월간 타율 2할4푼6리에 불과했다. 3할 중반을 향하던 시즌 타율도 어느덧 2할 중반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28일 키움전 멀티 히트로 반등 계기를 마련한 뒤 21일 한화전까지 쉬지 않고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올 시즌 최원준은 '커리어 하이'였던 2020시즌(타율 3할2푼6리 117안타 2홈런 35타점, OPS 0.808)보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장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홈런(7개)은 이미 데뷔 후 최다를 넘어섰고, 2루타(17개)도 가장 많았던 2021시즌 기록(21개)에 근접하고 있다.
최원준은 "최근 타격감이 꾸준하게 유지되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장타를 의식하진 않는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타석에서 보여주려고 하는게 좋은 결과로 나오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때의 부진을 두고는 "타석에서 조급했다. 감독님과, 전력분석팀에서 많은 조언으로 다시 좋아졌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독주 체제에 접어든 KIA. 불붙은 방망이의 힘으로 마운드 공백을 커버하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최원준은 "현재 좋은 분위기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나부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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