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강경준이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가운데 방송가가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와 부정행위를 했다며 A씨가 강경준을 상대로 제기한 5000만원 규모의 위자료 청구소송 첫 변론기일에서 인낙 결정을 내렸다. 인낙 결정은 원고의 주장에 대해 피고가 원고에게 청구권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을 뜻한다.
강경준은 "저와 저희 가족을 응원해주신 분께 이번 일을 통해 더욱 큰 실망감을 안겨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오해를 풀고 해명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 싫어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경준 측은 "불륜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사실 관계를 다툴 부분이 많지만 이 상황에 대해 많이 힘들어해 빨리 끝내고 싶다고 해서 청구 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장신영과도 이혼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24일부터 KBS 홈페이지와 OTT 등에서 강경준 가족 출연 회차들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에는 영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댓글 기능이 제한됐다. '슈돌' 측은 아직 고등학생인 첫째와 6세인 둘째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준과 장신영의 결혼 및 신혼 생활을 공개했던 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측도 내부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법적 처벌을 받은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영상 삭제 및 중단을 즉각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만난 장신영과 5년 열애 끝 2018년 결혼했다. 장신영은 첫 결혼에서 낳은 아들을 슬하에 두고 있었으며, 두 사람은 2019년 10월 둘째 아들을 얻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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