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에 '지원군'이 도착한다.
최승용(23·두산 베어스)은 25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 퓨처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1⅔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까지 나왔다.
1회초 안타와 볼넷, 실책 등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최승용은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바꿨다. 이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 종료.
2회에는 타자 두 명을 범타로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28개.
이날 최승용은 첫 등판이었던 만큼 30개의 투구수를 예정하고 올라갔다. 28개를 던진 만큼, 무리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도록 했다.
최승용은 올 시즌 두산의 선발 자원 중 한 명으로 기대를 받았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34경기에서 111이닝을 던져 3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후반기에는 15경기 나와 47⅓이닝 평균자책점 1.90으로 최고의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시즌 종료 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BPC) 대표팀으로도 선발됐던 그는 차세대 좌완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로 재활을 한 그는 4월에는 충수염 수술을 받으며 복귀가 늦춰졌다. 이후 허리 통증까지 생기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했던 최승용은 라이브 피칭까지 순조롭게 마쳤다.
이번에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다. 라이브 피칭 이후 실전 경기에 나서야 했지만, 장마가 겹치면서 계속해서 경기가 취소됐다. 최승용은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두산 관계자는 "최승용이 정말 실전 등판을 하고 싶어했는데 날씨가 도와주지 못하더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두산 관계자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던 만큼, 처음에는 밸런스가 흔들렸던 모습이었다. 그러나 2회에는 완벽하게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복귀까지는 시간 문제가 됐다. 두 가지를 두고 고민에 들어간다. 주말에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한 차례 더 점검을 하는 것. 아니면 곧바로 1군에서 몸 상태를 올려가는 방법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감각이 문제긴 한데 구위적인 부분이나 그런 게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회복이 어떻게 될 지 체크를 하고 확실히 언제 올 지 결정할 수 있을 거 같다. 빠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 생각 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26일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펼친다. 30일부터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최승용의 올 시즌 첫 등판은 SSG와 KIA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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