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부품 수급 문제가 북미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015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9개월 이상 대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쏘나타 하이브리드소유주 카리 킨드는 현지 미디어와 인터뷰를 통해 “2023년 10월 쾅하고 불이 꺼지는 소리가 나면서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배터리가 예기치 않게 방전돼 수리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후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정비센터에서 “해당 차종의 배터리는 공급 문제로 인해 구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초 서비스 부서는 1~6개월 사이의 대기 기간을 예상했지만, 실제 대기는그보다 훨씬 길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배터리가 수급된 건 올해 7월이다. 차량이 수리점에 입고된 시점이 지난해 10월이라는 걸 감안하면 약 9개월 동안 부품이 수급되지 못했다는 말이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렌터카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현재 북미 중고 시세로 차량을 매입해주는 선택지도 제공했지만 고객이 거절했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원자재 수급이 지연됨에 따라 2011~2015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특정 배터리 부품에 대한 이월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장기간 대기를 인지하고 있으며 충분한 부품 공급을 위해 수요보다 주문량을 크게 늘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부품 수급 문제는 2019년부터 지적되고 있다. 2019년 현대모비스는 경영혁신 차원에서 생산·물류 등 전 사업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전산을 개편한 바 있다. AS 부품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류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실제 적용하면서 연이은 외부 리스크가 생기면 제대로 효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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