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번 올림픽이 내 수영 인생의 끝이 아니다."
0.04초 차로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결선행을 놓친 황선우(강원도청)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선우는 29일(한국시각)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1분45초92, 1조 5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준결선 16명 중 9위를 기록하며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결선과 다름없는 준결선 무대에서 첫 100m를 1위로 통과했지만 이후 100m에서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며 믿었던 결선행이 불발됐다. 일본의 카츠히로 마츠모토가 1분45초88, 전체 8위를 기록하면서 황선우가 단 0.04초 차, 전체 9위로 밀렸다.
2022년 부다페스트 은, 2023년 후쿠오카 동, 2024년 도하 금메달까지 세계선수권 3연속 메달을 따내고 모든 메이저 대회 포디움에 오르며 이번 대회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혀온 황선우였기에 실로 충격적인 결과다.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1분45초92라는 아쉬운 결과를 냈다. 3년간 열심히 준비했는데 조금 많이 아쉬운 결과가 나와서 제게 실망이 크다"고 했다. "남은 계영 800m,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등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첫 100m를 1위로 치고 나서다.100m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며 조 5위까지 밀리고 결국 전체 9위로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행이 불발된 데 대해 황선우는 "아직 내 레이스에 대해 파악이 안됐다. 오전엔 몸이 괜찮아서 준결선도 잘해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 50m에서 부하가 걸려서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오늘 일은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게 맞는 것같다. 한끗차로 결선에 못가게 됐다"면서 "후회보다는 수영선수로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교훈과 경험이 된 준결선이다. 빨리 훌훌 털어내고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이 올림픽이 내 수영 인생의 끝이 아니다. 다음 메이저대회들과 올림픽의 남은 경기를 열심히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믿었던 황선우의 결선행 불발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룸메이트' 김우민은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다는 걸 알고 서로가 열심히 한 걸 알기 때문에 결과를 보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오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남은 경기에 집중해서 3년간 준비한 것을 최고의 컨디션으로 잘 보여줘야겠다"며 함께하는 '계영 800m' 포디움을 향한 결연한 각오를 내비쳤다. "계영 준비는 잘 되고 있다.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춰 서로롤 믿고 자신감 있는 레이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파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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