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저 연차의 나보다는 더 여유롭다."
국민 유격수의 특급 칭찬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이제 3년차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성장세를 자신보다 낫다고 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년 1차지명으로 삼성에 온 이재현은 첫 해에 75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부터 주전 유격수로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4푼9리, 114안타, 12홈런 60타점과 2개의 실책을 기록했던 이재현은 올해는 수술로 조금 늦게 출발했지만 70경기서 타율 2할7푼5리 69안타 10홈런 43타점 9실책을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올시즌이 끝나고 열리는 프리미어12에 이재현이 대표팀에 거론된다는 얘기에 "충분히 능력이 된다"면서 "올해만 잠깐 빛을 보는게 아니라 작년부터 꾸준히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고 더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적극 추천했다.
3년차의 이재현이 국민 유격수였던 박 감독과 비교하면 어떠냐고 묻자 "저 때의 나보다 더 여유롭다"라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저 때 나는 멋모르고 막했다면 이재현은 내가 몇년 지나고 하는 행동을 능글맞게 한다"면서 "나는 무조건 강하게만 했는데 재현이는 이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는지 강약을 조절하는 정도다. 상대 타자의 주력 등을 감안해서 수비를 한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이 잘했던 예측 수비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고. 박 감독은 "그 부분은 더 성장을 해야될 것 같다. 볼 배합이나 상대 타자의 스윙 궤도 이런 것은 이재현의 머릿 속에서 데이터로 쌓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처음부터 그러지는 못했다. 연차가 쌓이면서 타자들의 스윙 궤도나 우리 투수들의 구종 등을 종합해서 어느 정도 판단을 했기 때문에 분명히 지금 데이터가 쌓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재현의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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