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뉴캐슬 스타 앤서니 고든이 출생지 인근인 사우스포트 지역에서 벌어진 끔찍한 흉기 참사 희생자들에게 1만파운드(약 1700만원)씩 기부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사우스포트 지역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을 주제로 한 댄스 강습장에서 3명의 소녀 베베 킹(6), 엘시 닷 스탠콤(7), 앨리스 다실바 아기아르(9)가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어린아이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두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어린아이를 노린 범죄에 영국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추모 현장에는 인형과 꽃이 놓여져있다. 17세로 알려진 가해자는 살해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에버턴 출신으로 2023년부터 뉴캐슬에서 활약하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윙어 고든이 먼저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들에게 1만파운드를 기부하며 위로의 손길을 보냈다.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한 제라드 역시 뒤이어 같은 금액을 기부,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둘은 지금까지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시각 1일까지 6만파운드(약 1억400만원) 이상이 모금됐다.
리버풀 출신 로비 파울러와 필 톰슨은 사건 현장을 찾아 화환을 바쳤다. 파울러는 1990~2000년대, 톰은 1970~1980년대 리버풀에서 뛰었다. 머지사이드의 앙숙인 리버풀, 에버턴도 한 마음 한 뜻으로 희생자들에게 지지를 표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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