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진짜 파트너가 따로 있었네.'
해외 언론들에서 '올림픽 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극찬이 쇄도하는 에피소드가 나와 연일 화제다.
2일(한국시각) 열린 2024년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한 황야충(30)이 주인공이다.
황야충은 이날 정쓰웨이(27)와 짝을 이룬 혼복에서 세계랭킹 1위로 예상대로 조별예선에 이어 결승서도 김원호-정나은에 승리를 거뒀다.
이후 세계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이 나왔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서 내려온 황야충을 환한 미소로 기다린 이가 있었다. 같은 중국 배드민턴대표팀에서 남자복식 선수로 뛰는 류위천(29)이었다.
류위천은 황야충에게 꽃을 건넨 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 프러포즈를 했다. 황야충은 감격을 금치 못했고, 왼손에 청혼 반지를 꼈다.
류위천은 이번 대회에서 어우쉬안이와 함께 남자복식에 출전, 메달 획득을 하지 못했지만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복식 은메달을 딴 바 있다. 이로써 황야충과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부'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는 분루를 안겼지만 이들이 보여 준 프러포즈 이벤트는 경기 결과 이상으로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프러포즈 장면이 담긴 사진이 연일 소개되고 있고 각종 SNS에서도 국경을 뛰어넘은 축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황야충에게 청혼한 이가 경기에서 동고동락하는 정쓰웨이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6년에 걸쳐 혼복 파트너를 맡아 온 정쓰웨이가 아니라 왜 다른 남성의 여자친구였는지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많은 팬들이 정쓰웨이와 황야충이 인생 파트너로 맺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한다.
하지만 정쓰웨이는 지난 2021년 이미 다른 여성과 결혼한 유부남이고, 슬하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다는 게 중국 언론들의 설명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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