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부네요."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전은 열릴 수 있을 것인가.
8월2일 울산에서 KBO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1군 경기 기준, 프로야구 출범 후 최초로 폭염 취소가 된 것이다. 35도가 넘는 무더위에 숨이 막힐 정도였다. 여기에 문수구장은 인조잔디 구장이라, 그 인조잔디가 열을 머금어 발산해 체감 온도는 더욱 뜨거웠다.
지열은 50도가 넘었고, 양팀 감독도 경기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렇게 취소가 됐다.
3일도 울산은 뜨거웠다. 2일보다 1~2도 낮았지만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경보가 계속 발령됐다. 더군다나 토요일 경기라 금요일과 비교해 30분 당겨 경기가 개최된다. 더 뜨거울 시간에 플레이볼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 전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진게 구름이 조금 끼었다. 그리고 바람도 불었다. 경기장에 출근한 허삼영 경기감독관은 "그래도 어제보다 바람은 분다. 들어가서 점검을 해보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허 감독관은 잔디 온도를 직접 체크했다.
실제 이날 울산은 뜨겁지만, 바람이 조금씩 분다. 그리고 50도를 꽉 채우던 수은 온도계도 현재 40도로 내려온 상태다. 어제보다는 그나마 나아 경기 개최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
다만, 롯데 선수단은 여전히 뜨거운 날씨에 야외 훈련을 취소하고 실내 훈련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울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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