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또 다시 대포를 쏘아올리며 시즌 4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게임에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저지가 홈런을 친 것은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다. 1사후 후안 소토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토론토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몸쪽으로 날아드는 94.2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아치로 연결했다. 발사각 31도, 타구속도 102.5마일, 비거리 426피트.
최근 8경기에서 6홈런을 몰아친 저지는 올시즌 1회에만 16홈런을 터뜨려 양키스 역사상 이 부문 최고 기록인 1927년 베이브 루스와 타이를 이뤘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기록은 2001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세운 18개다.
전날 토론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저지는 시즌 41홈런, 103타점으로 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올시즌 60홈런-150타점에 도달할 수 있다.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60홈런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생애 최고 타점은 매우 유력해졌다. 저지는 AL 한 시즌 최다 홈런 62개를 터뜨린 2022년 131타점으로 이 부문 커리어하리를 찍었다.
이로써 저지는 타율 0.321(393타수 126안타), 41홈런, 103타점, 87득점, 89볼넷, 출루율 0.451, 장타율 0.702, OPS 1.154, 67장타, 276루타를 마크했다. NL까지 합쳐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장타, 루타 등 7개 부문 1위인데, 2위의 격차가 '역전 불가' 수준이다. 만장일치 MVP도 바라볼 만하다.
오타니가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면서 이날 매우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바로 주자없는 상황에서 고의4구다.
2-1로 앞선 2회말 양키스는 무사 1루서 트렌트 그리샴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저지가 타석에 들어서자 토론토 벤치가 홈플레이트를 향해 고의4구 사인을 보냈다. 홈런이든 안타든 저지는 위험한 타자라는 것이다. 이어 오스틴 웰스의 우전안타로 저지가 2루까지 갔으나, 글레이버 토레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MLB에 따르면 1972년 이후 1,2회 시점에서 2사 주자없을 때 고의4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저지를 고의4구로 거르자 4만218명으로 가득찬 양키스타디움 관중석에서 야우가 쏟아져 나왔다.
저지는 4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6-3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저지는 계속된 2사 1,3루서 나온 앤서니 볼피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저지와 볼피, 그리샴의 투런포 3방에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호투를 앞세운 양키스는 8대3으로 승리하며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의 호조를 이어갔다. 66승46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AL 동부지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0.5게임차로 앞선 1위로 올라섰다. 볼티모어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앞두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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