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현지 시장에 맞는 특화메뉴 개발을 시작으로 맞춤형 인테리어 구축 등 현지 매장 개설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토종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늘어난 데 따른 우려도 있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경쟁력 확보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식사류, 커피뿐 아니라 음료, 디저트류 등 다양한 분야도 다양하다. 우선 특정 국가의 거점 지역에 직영 매장을 열고, 현지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며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한국식 치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점을 반영했다. 캐나다 서부 밴쿠버에 문을 연 '교촌치킨 캐나다 1호점'은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Robson)거리에 있다. 유명 관광지 및 다양한 식당, 카페 등이 많은 곳으로 벤쿠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다. 교촌은 매장의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교촌의 3대 메뉴인 교촌(간장)시리즈, 레드시리즈, 허니시리즈를 필두로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제2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글로벌(Global)'을 핵심 키워드로 삼고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지역에는 총 4개 매장(미국 로스앤젤레스 3개, 하와이 1개)을 운영 중이며, 현재 해외 매장 수는 총 75개(미국, 중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UAE)다.
할리스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 첫 해외 매장인 난바 마루이점을 열었다. 일본 20·30대 사이에서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일본에 매장을 열었다는 게 할리스의 설명이다. 일본 매장에서는 국내 판매 메뉴뿐 아니라 '약과크림라떼', '행운이 쑥쑥라떼' 등 한정 메뉴 등을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말 미국 괌에 해외 첫 가맹점을 냈고, 연내 3호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도 맺었다. 2029년까지 말레이시아에서 200호점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있다. 이디야커피는 매장 출점 외에 스틱 커피, 음료 등을 미국, 홍콩 등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브랜드인 빽다방은 현재 필리핀에 8개, 싱가포르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과일 음료,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한국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현지화해 판매 중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5월 말 몽골 울란바토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아시아권, 미주 등으로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프랜차이즈업계는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십여 년 전부터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점 등을 고려,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외식 프랜차이즈를 바탕으로 동남아 중심의 해외 진출은 계속됐었고, 최근 K-컬처와 K-푸드의 인기 등에 힘입어 진출 국가나 넓어지는 등 해외 진출 확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K-푸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맛과 가격의 현지화 등 해외 진출 전략 마련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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