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가 6월유럽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부터 중국 전기차에 대해 유럽연합(EU)이 관세 장벽을 높였으나이를역이용한 딜러의 판매 전략이 성공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연합은 지난 7월5일부터 중국 전기차에 추가 관세 17.4~37.6%P를 부과했다. 기존 10%에서 추가 관세를 더하면 최대 47.6%까지 높아질 수 있다. 유럽연합이 관세를 추가 인상한 것은 중국정부가 중국 전기차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불공정 경쟁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저가 전기차는 중국 당국의 보조금 혜택을 받는다. 유럽 집행위원회(EC) 조사 결과중국 정부가 유럽 현지 판매 공급망 전체에 걸쳐 전기차 생산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기존 관세에서 추가로 인상된 관세율은 조사 협조 여부 등에 따라 중국 EV 업체마다 상이하게 적용됐다. 유럽연합 집행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상하이자동차(SAIC)는 기존 10% 대비 37.6%P 인상된최고 관세율인 47.6%가 적용된다. 비야디(BYD)와 볼보자동차를 소유한 지리자동차는 조사 협조로 인해 각각 17.4%P, 19.9%P씩 추가 인상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 제조사는 올해 6월유럽 전기차 시장에서11%라는 기록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7월 5일 이전에 판매된 차량은 추가 관세를 준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허점을 이용해, 딜러들은 매력적인 리스 플랜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6월, 중국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서 2만 3000대가량 팔려나갔다.
MG 4 EV
특히 최고 관세율 47.6%가 적용된상하이자동차는 영국 인기 브랜드 MG를 통해최근 유럽 시장에서 승승장구했다. 다만, 추가 관세가 적용되는 7월부터는 MG 전기차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6월 판매량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브랜드가 MG다.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나믹스(JATO Dynamics)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총 1만 3366대의 MG 전기차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2만 3000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록이다.
7월 판매량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의 추가 관세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기차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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