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방출 명단에 오른 안토니를 노린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6일(한국시각) '맨유의 윙어 안토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나스르의 최우선 타깃으로 떠올랐다. 엄청난 부자인 사우디 프로 리그 클럽은 바르셀로나의 윙어 하피냐와의 계약에 실패하자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돌렸다. 알 나스르는 이번 여름 안토니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8월 31일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영입이다. 이적료만 9,500만 유로(약 1,430억 원)에 데려와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했지만 실력은 처참했다. 아약스 시절 보여줬던 능력부터 의구심이 많았던 선수인데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고집과 맨유 보드진의 무능력이 합쳐져 안토니를 데려왔다.
안토니는 첫 시즌부터 이적료값을 해내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은 개인 사생활 문제에 부진까지 겹치면서 더욱 심각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결국 맨유는 2시즌 만에 안토니를 방출 명단에 올려놨다.
문제는 지금까지 어느 구단도 안토니 영입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주급도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로 매우 높은 안토니라 맨유보다 더 규모가 작은 구단에서 데려가기도 매우 부담스럽다. 이에 맨유는 주급 절반 정도만 부담해준다면 임대를 보내는 것까지도 고려 중이었다.
안토니 매각은 팬들도 기대하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알 나스르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급변할 수 있게 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아약스에서 데려온 안토니를 매각하기 위해 기꺼이 나설 것이다. 맨유는 지난달 안토니에게 새로운 구단을 찾으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안토니를 향한 알 나스르의 관심은 정말 관심 수준으로 보인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안토니가 맨유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최근 안토니 에이전트는 "안토니의 계획은 명확하다. 오로지 맨유다. 그는 잔류하길 원하고 있다. 그는 맨유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이미 구단과도 이야기했다"며 절대로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는 걸 분명히 했다.
안토니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는 알 나스르가 천문학적인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가 지금 맨유에서 보여준 실력을 보면 파격적인 대우를 받을 자격이 없어서 알 나스로도 많은 돈을 내려고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헐리우드 액션에 사생활 문제, 과도한 승부욕 등으로 안토니는 다른 구단 팬들에게도 인식이 좋지 않은 선수다. 안토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합이 탄생한다면 세계적으로 또 큰 화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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