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매일 이렇게 친다면 마이너리그 강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모처럼 멀티히트에 도루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지환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이 한 경기 2안타를 날린 것은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도루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나흘 만에 추가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타율을 0.216(51타수 11안타)으로 끌어올리며 1할대를 겨우 벗어났다. 4타점, 10득점, 5도루, 출루율 0.281, 장타율 0.255, OPS 0.536을 마크했다.
배지환은 0-4로 뒤진 3회초 1사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린 뒤 후속타 때 득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다저스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4구째 96.3마일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 하단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대형 탸구를 날린 뒤 2루에 여유있게 안착했다.
발사각 22도, 타구속도 103.2마일(166㎞), 비거리 371피트짜리 시즌 2호 2루타. 이어 마이클 테일러가 중견수 플라이를 칠 때 3루로 진루한 배지환은 앤드류 맥켜친의 우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배지환은 2-4로 뒤진 5회초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날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글래스나우의 88.9마일 한복판 슬라이더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터뜨렸다. 타구속도가 98.8마일(159㎞)로 모처럼 두 타석 연속 하드히트를 만들어냈다.
이어 다음 타자 테일러가 글래스나우의 2구째 96.7마일 한가운데 직구에 헛스윙할 때 2루 도루에 여유있게 성공했다. 시즌 5호 도루. 그러나 테일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지난 겨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해 5년 1억3650만달러(약 1863억원)에 연장계약한 글래스나우를 두 차례나 하드히트로 두들긴 것이다. 글래스나우는 이날 7이닝 5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다운 포스를 뽐내 시즌 9승6패, 평균자책점 3.49, 168탈삼진을 마크했다.
그러나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2-4로 뒤진 7회에는 2사 3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4-4 동점이던 9회초 1사후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피츠버그는 연장 승부 끝에 5대6으로 패해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 와일드카드 8위로 처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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