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을 떠나 AC밀란으로의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에메르송이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했다. 그는 새로운 AC밀란 선수가 되기 위해 월요일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토트넘을 떠난다"며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 에메르송의 영상을 공개했다.
로마노 기자는 지난 9일 이미 에메르송의 AC밀란 이적을 두고 양 구단과 선수와의 계약이 모두 합의됐을 때만 붙이는 'HERE WE GO'를 달았다. 그는 "에메르송의 AC밀란 이적을 두고 토트넘과 총액 1,500만 유로(약 224억 원) 이적료에 거래가 성사됐다. 에메르송은 4~5개 구단의 제의에도 불구하고, AC밀란만을 원했다. 선수와늰 지난 5월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메르송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3백 전술에서 주전 라이트윙백으로 기용됐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에메르송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고, 페드로 포로를 추가적으로 영입했다.
포로가 영입된 후로 에메르송은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포로를 더욱 중용했다. 포로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에메르송은 백업으로서의 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했다. 좌우측을 오가면서 뛰거나 때로는 센터백으로서 경기에 출전했다.
이에 에메르송은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꾸준히 뛰고 싶다. 벤치에 않아서 있기 싫다. 난 항상 프로페셔널했다. 하지만 난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뛰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다른 선택지를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며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토트넘도 애매한 자원이 된 에메르송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AC밀란이 적극적으로 나섰다. 다만 이적료 합의가 오래 걸렸다. 토트넘은 최소 2,000만 유로(약 298억 원)를 원했지만 AC밀란의 첫 제안은 1,200만(약 179억 원)에 불과했다.
두 팀이 이적료 합의에 실패하는 동안, 에메르송은 토트넘 프리시즌에 합류했다. 일본과 한국을 거쳐서 토트넘 선수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국 총액 1,500만 유로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에메르송은 3년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손흥민과도 잘 어울렀던 선수였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방출 작업에 성공하고 있다. 이미 작별이 확정적이었던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뿐만 아니라 조 로든, 탕귀 은돔벨레,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 피에르 메일 호이비에르, 브리안 힐 등을 처분했다. 호이비에르와 힐은 완전 이적 조항이 있는 임대로 보냈다. 에메르송이 10호 방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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