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좋은 기운을 받았다."
K리그2 수원 삼성이 8월부터 새로운 '안방'에서 잔여 시즌을 치른다. 잔디 지반 보수공사에 들어가 사용할 수 없게 된 수원 월드컵경기장 대신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이사했다. 최근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수원 구단직원들이 갖은 고생을 해가며 '임시 홈구장'을 그럴 듯 하게 꾸며놨다. 심지어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앉는 벤치까지 중장비를 이용해 그대로 옮겨왔다.
이렇게 마련한 새 거처,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첫 경기. 12일 오후 7시 30분 FC안양을 상대로 치른다. 변성환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새 구장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라 할 수 있는 안양전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변 감독은 12일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용인에서 첫 경기에 선두 안양과 만났다. 아주 중요한 승부처가 될 수 있다. 오늘 경기 그리고 남은 8월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선두의 턱밑까지 쫓아갈 수 있다"며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특히 변 감독은 새로 이사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는 "새 환경을 만나면 개인적으로 여러 감정이 든다. 그런 것을 느꼈다. 오픈 트레이닝과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그 과정에서 좋은 기운을 받았다. 그래서 오늘 상당히 기대된다. 선수들에게도 '그간은 선수단의 상황과 내 전술을 섞었지만, 오늘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안양은 변 감독의 친정팀이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변 감독이 현역시절 코치였다. 변 감독은 "유 감독님은 사석에서도 자주 보는 '형'이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감독이 되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박수받아 마땅하다. 나도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소감과 느낌이다. 상대팀 감독으로 만나면 이겨야 한다. 변 감독은 그 지점은 혼동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안양 라인업을 보니 전반 보다는 후반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우리는 반대로 전반에 승부를 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전략 싸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제골이 중요하다. 우리는 선제골을 넣고 진 적이 없다. 실점을 해도 끝까지 추격한다. 내 스타일대로 선제골을 넣고 운영하려고 한다"며 승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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