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메이저리그 승격에 대한 희망이 없어서일까. 고우석이 홈런 2개를 맞으며 4실점했다. 더블A팀인데 평균자책점이 15.75까지 치솟았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더블A팀인 팬서콜라 블루 와후스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몽고메리 비스키츠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3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밀렸다. 1회초에 6점, 2회초에 4점을 줘 0-10으로 리드를 당했다.
고우석은 3-14로 크게 뒤진 8회초에 올랐다. 선두 5번 도미닉 키간을3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고우석은 브레이든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태너 머레이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고 깔끔하게 8회를 마쳤다.
아쉽게 9회초에 무너졌다.
8회말 2점을 얻어 5-14가 된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매튜 엣젤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매이슨 아우어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챈들러 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카슨 윌리엄슨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하비에르 아이작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맞았다.
단숨에 5-18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헤리버토 에르난데스에게 볼넷까지 내주자 결국 투수가 챈들러 조즈위악으로 교체됐다.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돼 트리플A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하며 메이저리그 가능성을 엿봤던 고우석인데 더블A로 내려온 이후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리플A에서는 16경기서 2승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더블A 팬서콜라에서는 9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홀드를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무려 15.75로 나쁘다. 단 8이닝을 던지면서 17개의 안타와 3개의 홈런, 8개의 볼넷, 17실점(14자책)을 했다.
이날 한 이닝에 홈런 2개를 허용한 것은 고우석이 KBO리그에서도 딱 한번만 경험한 일이다. 지난 2018년 7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9회초 오재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하고 허경민에게 투런포를 맞은 적이 있다.
최근 마이애미 지역 매체인 마이애미 해럴드는 "마이애미가 한국인 투수 고우석을 영입했지만 그가 메이저리거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올려 고우석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했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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