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경쟁자로 '넥스트 음바페'로 평가받는 데지레 두에가 파리 생제르맹(PSG)합류를 앞두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두에가 PSG로 이적한다'라며 이적 확정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와 함께 이적 임박 소식을 보도했다.
로마노는 '스타드 렌은 PSG와 이틀 전에 두에 이적으로부터 승인한 6000만 유로(약 900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PSG는 바이에른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후 계약 서명을 앞두고 오는 목요일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PSG는 이번 여름 킬리안 음바페가 떠나면서 공격진 보강에 힘을 쓰고 있다. 다만 후보에 오른 마커스 래시포드, 하파엘 레앙,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여러 선수들은 모두 영입이 이뤄지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PSG가 주목한 재능은 바로 두에였다. 2005년생 공격수 두에는 181cm의 신장과 더불어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탄탄한 피지컬의 소유자로 알려졌다. 이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좌측 윙어를 포함해 다양한 포지션에서 공격적인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 스타드 렌에 입단한 두에는 렌에서 2022년 프로 데뷔까지 성공해 1군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날카로운 드리블은 프랑스 선배 음바페와 비교되기도 했다.
두에는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여름 이적시장일 열리고부터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바이에른 뮌헨이 두에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알려졌다. 토트넘도 관심 구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일부 소식에서는 토트넘이 두에 영입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까지 등장했었다.
특히 바이에른은 두에 영입을 간절히 원했다.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은 이적시장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다음 신입생으로 두에를 노리고 있다. 바이에른은 킹슬리 코망의 대체자로 두에를 원하며, 소속팀 스타드 렌과 구체적인 협의 중이다'라며 '두에는 콤파니와 이미 전화 통화가 있었다'라고 콤파니 감독의 구애까지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에의 선택은 PSG였다. 로마노는 이미 지난 12일에도 '올림픽에 100%에 집중한 두에는 결정을 내렸다. PSG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루이스 캄포스 단장, 루이스 엔리케가 모두 영입에 참여했다. 최종 세부 사항이 곧 명확해질 것이다'라며 영임 임박 소식을 전했다.
한편 두에의 합류 임박으로 PSG 미드필더 이강인의 상황은 다시 안갯속에 빠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강인은 두에의 합류로 또 포지션 경쟁자 한 명을 추가하게 됐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윙어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하지만 이번 여름 주앙 네베스와 더불어 두에까지 영입되며 수비형 미드필더와 윙어 포지션에는 강력한 경쟁자가 합류하게 됐다. 두에 합류 이후 이강인이 어떤 포지션에 자리 잡는지에 따라 이강인의 주전 경쟁 판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만약 주전 경쟁 판도가 크게 흔들려 밀려난다면 최근 이강인을 둘러싼 여러 이적설이 더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지난 7월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익명의 구단, 뉴캐슬,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았었다.
프랑스의 풋메르카토는 최근 '사우디가 이강인과 PSG에 초대형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며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의 이름이 이적시장에 등장했다. 사우디가 그와 눈을 마주치고 있다. 한 구단은 그를 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동시에 PSG에도 초대형 제안을 건넬 것이다. 2028년 6월까지 계약된 이강인에 대해 이적의 문을 닫아놨던 PSG가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한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그는 프랑스에서 좋으며 꼭 이적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이전에 익명의 EPL 구단이 이강인을 향해 1000억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있었으며, 뉴캐슬이 구체적인 제안을 고려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7월 뉴캐슬 소식을 전하는 '멕파이 미디어'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이강인에 대해 뉴캐슬이 PSG에 공식적으로 문의를 했다'라며 '뉴캐슬의 새로운 디렉터 폴 미첼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꿈의 목표로 지목했다. 2019년에 유럽에서 뛰는 최연소 한국인이었던 이강인은 양쪽 윙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이 능력은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과 미첼 디렉터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라며 뉴캐슬이 관심을 보인 이유도 설명했다.
멕파이 미디어는 '뉴캐슬은 약 4000만 파운드(약 710억원)의 이적료라면 이강인을 영입하기에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강인도 PSG에서 완전 이적하여 정기적으로 1군에 출전하길 원한다'라며 이강인에 대한 이적료 준비 금액과 이적 이유 등을 지적했다.
두에의 합류로 PSG는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게 됐다. 두에 영입의 나비효과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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