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장광과 전성애가 각자 긴 무명 시절 겪었던 설움에 대해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배우 장광과 전성애 부부, 그리고 아들인 배우 준비생 장영이 출연했다.
전성애는 이날 방송에서 44살에 다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녀는 "현장에서 양해 없이 배역이 바뀐 적도 있고, 무시당한 적도 많았다"고 밝혀, 배우로서의 고충을 공유했다. 장영 역시 무명 배우로서의 설움을 고백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8개월간 승마를 배웠지만, 현장에서 분량이 축소된 것도 모자라 얼굴까지 가려졌다"며, "영화에서 통편집을 당하고, 캐스팅이 엎어진 적도 있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광은 IMF 시절 외화 수입이 중단되며 성우 일자리가 사라지고, 사기를 당해 심장병으로 119에 실려간 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가정 경제가 무너지자 그는 화물차 면허를 땄지만, 중고차를 살 돈이 없어 일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장영은 "30만 원이 없어"라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자신의 원룸 보증금을 빼 집으로 보내고 노숙 생활을 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장광의 인생은 영화 '도가니'를 만나면서 완전히 달라졌다고. 50대 후반에 그에게 주어진 배역은 선한 얼굴과 대머리라는 외모가 완벽히 들어맞았고, 이 역할은 그의 인생을 180도 바꿔놨다.
장광은 "터널이 있으면 빛이 있다. 어려울 때 잘 견디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며 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장영은 "모든 걸 포기할 순간에도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한 아빠가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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