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차세대 주력 선발투수로 꼽히는 장현석이 싱글A에서 무실점 호투를 벌이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싱글A 란초쿠카몽가 퀘이크스 소속의 장현석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에 위치한 밸리스트롱볼파크에서 열린 비살리아 로하이드(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는 위력적인 투구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란초쿠가몽가는 장현석의 호투와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장현석은 호투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않아 승리투수 기록은 주어지지 않았다.
투구수는 50개, 스트라이크는 30개를 꽂았다. 구속은 공식 측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지 중계진은 90마일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했다고 전했다.
1회말 선두 좌타자 얀셀 루이스를 3B1S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볼을 던져 4구로 내보낸 장현석은 후속 세 타자를 모조리 잡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크리스토퍼 토린을 중견수 뜬공, 디메트리오 크리산테스를 루킹 삼진, 앙헬 오티스를 역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0으로 앞선 2회 선두 우타자 드류 존스를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져 또다시 루킹 삼진으로 잡은 장현석은 라이언 왈드슈미트에게 볼넷, 안데르슨 로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로하스를 잡아낸데 이어 아드리안 데레온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을 넘겼다.
6-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 루벤 산타나를 헛스윙 삼진, 루이스를 헛스윙 삼진, 토린을 루킹 삼진으로 제압, 세 타자를 모조리 넉아웃시키며 이닝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등판은 장현석이 지난 9일 루키리그에서 싱글A로 승격한 이후 두 번째다. 9일 프레스노 그리즐리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전서는 1⅓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3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앞서 장현석은 루키레벨 ACL 다저스 소속으로 13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24⅓이닝을 투구해 1승2패, 평균자책점 8.14, 18안타, 19볼넷, 49탈삼진을 기록했다. 제구가 아직은 들쭉날쭉하지만,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 등을 앞세워 발군의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며 싱글A에 올랐다.
란초쿠카몽가에서도 그는 2경기 4⅓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을 내주고 삼진 10개를 뽑아냈다. 평균자책점은 6.23으로 낮췄다.
루키레벨을 합쳐 올시즌 마이너리그 28⅔이닝 동안 59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를 9이닝 평균으로 환산하면 18.52개의 삼진을 잡아낸 셈이다. 압도적인 수치다. 싱글A 승격 후 2경기에서는 이 비율은 20.77개다.
경기 후 란초쿠카몽가 구단 홈페이지는 '선발 장현석은 퀘이크스 승격 후 두 번째 등판서 3이닝 동안 7타자를 삼진처리하는 등 날카로운(sharp)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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