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화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말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가져가며 최소 위닝시리즈를 확보했고, 18일 스윕에 도전한다. 반면 SSG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두팀의 시즌 전적에서도 한화가 9승4패로 앞선다.
한화 선발 라인업=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선발투수 바리아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3루수)-오태곤(1루수) 선발투수 김광현
한화는 전날 경기 출전을 하지 않았던 페라자가 하루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SSG는 박지환이 데뷔 첫 선발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팀은 1회부터 홈런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페라자가 시작이었다. 1번타자로 나선 페라자는 김광현을 상대해 129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1회말 SSG도 홈런 2방으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3번타자 최정의 홈런이 먼저 터졌다. 최정은 바리아의 13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4번타자 에레디아의 역전 솔로 홈런도 터졌다. 에레디아는 2B2S에서 8구째 137km 슬라이더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SSG는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2-1로 리드를 빼앗았다.
잠잠하던 한화는 4회초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상대 수비 실책이 발단이었다. 1아웃 이후 안치홍의 타구를 SSG 3루수 박지환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1루 출루에 성공했다. 이재원의 타구는 2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2사 1루 찬스에서 8번타자 이도윤이 깜짝 홈런을 터뜨렸다.
이도윤은 김광현이 카운트를 잡기 위해 들어오는 초구 143km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한화가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도윤의 올 시즌 1호 홈런이다. 이도윤은 2018시즌 1군 데뷔 후 2022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고, 2023시즌 두번째 홈런을 쳤다. 2022년과 2023년 한 시즌당 각각 1개씩만 홈런을 기록했던 장타가 귀한 타자다. 올 시즌은 아직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인데, 김광현을 상대로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한화는 6회초 다시 몰아쳤다.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노아웃 주자 1,2루 찬스. 안치홍의 타구가 병살타가 되면서 흐름이 끊기는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분위기를 살렸다.
계속되는 2사 2루 기회에서 앞선 타석 홈런이 있었던 이도윤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2루에 있던 이재원도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6회초 2점을 더 보탠 한화는 5-2로 멀리 달아났다.
SSG도 6회말 추격을 가동했다. 2아웃 이후 에레디아의 단타. 이어진 한유섬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점 차로 다시 뒤쫓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달아났다. 7회초 선두타자 페라자의 2루타. 김인환의 땅볼로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김태연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한화가 다시 6-3, 3점 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SSG가 7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쳤고, 한화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선발 투수 바리아가 5이닝 4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김서현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7회에 등판한 박상원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한승혁이 등판해 첫 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최정과 에레디아를 범타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 한유섬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9회초 쐐기점까지 터졌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견제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그때. 장진혁의 홈런이 터졌다. 장진혁은 SSG 신헌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뒤이어 노시환까지 홈런을 쳤다. 노시환은 신헌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8월 9일 키움전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친 후 7경기만의 대포다. 9회에 터진 솔로 홈런 2방으로 한화는 사실상 승리 분위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SSG는 9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터진 최지훈의 투런 홈런이 마지막 위안거리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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