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트레블의 신화' 일카이 귄도안(34)이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왔다.
귄도안과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만남이 포착됐다. 영국의 '더선'은 22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과 귄도안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운영하는 맨체스터의 'TAST' 레스토랑에서 50분간의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말끔한 셔츠 차림의 귄도안은 팬들에게 사인 해주며 '컴백' 기분을 만끽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1호 영입'이었다. 독일 출신의 귄도안은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6년 맨시티에 둥지를 틀었다.
찬란한 역사였다. 맨시티에서 7시즌 활약한 그는 304경기에 출전해 60골을 터트렸다. 특히 주장 완장을 찬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정상에 오르면 맨시티의 사상 첫 트레블을 선물했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EPL 5회, FA컵 2회, 리그컵 4회, UCL 1회 등 1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는 트레블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렸다. 맨시티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스페인의 거함 바르셀로나가 귄도안을 품에 안았다.
이름값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1경기에 출전해 5골 9도음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입지는 달라졌다. 귄도안은 라리가 개막전에서 선발 제외되며 거취에 대한 물음표가 커졌다.
스페인 매체는 귄도안이 이적을 요청했다고 했지만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유스 출신 다니 올모를 라이프치히에서 영입했는데, 올모가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선 누군가는 자리를 비워줘야 했다.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등 튀르키예 클럽들이 귄도안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첫 정'을 잊지 않았다. 귄도안의 복귀에 'OK 사인'을 내렸고, 그의 선택은 맨시티였다.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대신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맨시티는 귄도안과 개인 계약에도 합의했다. 공식 발표만 남았다.
귄도안은 지난해 6월 맨시티와 이별하면서 "지난 7년 동안 맨시티의 일원이 된 것은 완전한 특권이자 기쁨이었다. 맨체스터는 나의 집이었고, 구단은 매우 특별한 가족의 일원이라고 느꼈다"며 "난 운 좋게도 이곳에서 수백 번의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경험했다. 또 특별한 시즌이 된 이번 시즌 주장이 된 것은 나의 경력에서 가장 큰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펩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랫동안 그의 밑에서 뛰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또 과거와 현재의 모든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들은 모두 이곳에서 놀라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한 역할을 했다"며 "맨시티는 나의 모든 꿈을 실현시켜줬고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난 항상 마음 속에 맨시티를 품을 것이다. 한 번 파란색은 영원한 파란색이다"고 강조했다.
'영원한 파란색'이 현실이 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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