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여름이 참 덥다. 선수들 체력 관리가 쉽지 않다. (오)지환이는 다리에 피로가 쌓였다."
모처럼 타선이 활발하게 터졌다. 그 중심에 오지환이 있었다. 모처럼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9회 수비에서 빠졌다. 다음날도 유격수 대신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LG 트윈스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경기전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 타선이 올해 유독 좌투수, 또 1~2선발에 약하다. 우린 타격의 팀이라 타선이 풀려야 경기를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다"면서 "그래도 쳐줘야될 선수들이 어제 쳐줬다. 잔여경기에 타선이 좀 잘 터졌으면 좋겠다"고 돌아봤다.
LG는 전날 SSG 랜더스를 상대로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13대3 대승을 거뒀다. 오지환이 그 중심에 있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 오스틴(1루) 문보경(3루)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구본혁(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다리에 뭉침 증세가 있다. 피로도가 있다. 원래 경기중 교체 잘 안하는데, 어제 후반에서 그래서 빼줬다. 오늘도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나이를 먹어가니까 어쩔 수 없다. 올여름은 워낙 더워서 다른 시즌대비 선수들이 레이스를 하는데 체력 관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 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니까 누가 어떻게 휴식하면서 여름을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그는 "오랜만에 고척 와서 너무 좋다. 요즘 야외 훈련 거의 안했는데 모처럼 연습도 제대로 한다"며 웃었다. 키움과의 시리즈에 대해서는 "연승보다는 위닝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래도 최원태가 좋았던 시기로 돌아오고 있고, 임찬규도 괜찮다. 에르난데스도 한번 흔들렸지만 그런 투수는 아니라고 보고, 엔스도 자기 거 해주고 있다. 손주영은 자기 역할 다 하고 있다. 덕분에 마음이 좀 안정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최원태가 우리가 가장 치고나가야할 타이밍에 2명 다 쉰게 올시즌 가장 아쉬운 포인트다. 그래도 5할 승부하며 잘 버텼다"면서 "남은 경기 잘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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