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주택가 화단에 바퀴벌레를 풀어놓는 중국 여성에 이어 이번엔 한 남성이 도심 공원에서 같은 행동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차이나닷컴, 텐센트 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4일 오후 지린성 쑹위안시에 있는 공원에서 중년 남성이 플라스틱 통을 흔들며 안에 있는 내용물을 풀밭에 풀어놓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가가서 보니 놀랍게도 수십 마리의 바퀴벌레들이었다.
한 여성이 이를 제지했지만, 남성은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바퀴벌레들을 풀어놓았다.
그러면서 남성은 "인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는데 가게에 들어온 바퀴벌레를 죽이고 싶지 않아서 야외에 풀어주는 것"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했다.
또다른 목격자는 "남성이 가져온 용기들마다 바퀴벌레들이 가득했다"면서 "얼핏 보아도 100마리 이상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남성의 행동에 대해 "테러와 같은 짓이다", "식당이 위생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바퀴벌레가 돌아다녔는데 이제는 공공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인가?", "비윤리적이고 명백한 이기심이다" 등 비판적 댓글들을 게시하고 있다.
당국은 바퀴벌레에 대해 "40개 이상의 병원체를 운반하고 전염시킬 수 있는 매개체이다"면서 "바퀴벌레가 운반하는 분비물, 배설물, 구토 및 병원균이 질병을 퍼뜨리고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사람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법률 전문가는 "바퀴벌레를 고의적으로 풀어놓는 경우는 법적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도 SNS에 바퀴벌레를 풀어놓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허베이성 랑팡시에 사는 한 중년 여성은 동네 정원 화단에 수십 마리의 바퀴벌레들을 풀어놓다가 주민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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