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의 한 사형수가 사형 집행 방법 세 가지 가운데 한 개를 선택하게 된 상황에 놓였다.
폭스뉴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오는 9월 20일(현지시각)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사형 집행을 앞둔 살인범인 프레디 유진 오웬스(Freddie Eugene Owens, 46)는 독극물 주사, 전기의자, 총살 등 세 가지 집행 방법 중 하나를 이달 말까지 선택해야 한다.
만약 그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기본적인' 집행인 전기의자에 앉게 된다.
1997년 그린빌에서 상점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오웬스는 1999년 수감 중이던 그린빌 카운티 교도소에서 감방 동료를 잔혹하게 살해하기도 했다.
사형 집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오웬스는 주지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을 청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관측이다.
1976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재도입된 이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43명의 사형이 집행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연평균 3건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으며, 이보다 많은 사형수를 처형한 주는 9개에 불과했다.
이후 집행에 쓰이는 주사 약물의 잔여량이 남지 않은 데다 제약 회사들이 추가 공급을 꺼리면서 사형 집행은 한동안 이뤄지지 않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2011년 5월이었다.
그러다가 주사제 공급자에 대한 기밀 유지법이 통과되고 전기의자와 총살형도 포함되면서 13년 만에 사형 집행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사형 집행이 연이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1년 초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는 63명의 사형수가 있었지만 현재는 32명 정도가 남아 있다.
20명의 사형수는 항소심에서 승소해 다른 형을 선고받았고, 11명은 자연사했다.
오웬스 외에도 최소 3명의 다른 사형수는 대법원 판결까지 확정된 상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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