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는 3연패 나오고 이러면…."
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후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지만 여전히 8위의 성적에 머무르고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는 등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지만, 포수 유강남의 무릎 수술, 나균안의 사생활 논란 등 전력 유출이 이어졌다.
비록 순위는 뒤처져 있지만 아직 가을야구의 꿈을 접을 시기는 아니다. 5위 KT 위즈와 3경기 차.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일단 잔여경기에서 최소 6할 이상의 승률을 목표로 삼았다. 김 감독은 "3연패 이런게 나오면 따라가기가 힘들어진다. 2주 동안 6~7패를 하면 가을야구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4승2패씩은 하면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키플레이어는 '국내 선발진'. 롯데는 올 시즌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 모두 제 몫을 하고 있다. 반즈는 지난 5월말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지만 19경기에서 8승2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다, 윌커슨은 26경기에서 9승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외국인투수 두 명은 충분히 승리 발판을 놓을 수 있는 상황. 국내 투수의 뒷받침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가을야구 싸움 이야기에 "특별한 건 없다. 선발 투수가 외국인 두 명을 빼고 역할을 못하고 있다. 그 부분이 아쉽다"라며 "박세웅과 김진욱이 선발진에서 어느 정도 던져주는 지에 따라 앞으로 남은 경기 승패가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타선이야 잘 맞을 ??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야수는 어느 정도 짜여져 있다고 본다. 다만, 외국인 선발을 제외하고 확실한 승리카드가 없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박세웅은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완벽하게 반등에 성공했다.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의 도움이 이어지지 않아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롯데는 8회 역전에 성공. 3대1로 승리했다.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경기 차. 김 감독은 "선발 박세웅이 그간의 부진을 딛고 7이닝 1실점으로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박세웅이란 이름에 걸맞는 투구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27일 경기 포함해 총 116경기를 치렀다. 아직 28경기를 남겨둔 상황.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자력으로 가을야구를 손에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김 감독은 "(잔여경기가 많은 건)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며 가을야구 진출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졌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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