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1승1패와 2패는 다르다."
라이언 와이스(28·한화 이글스)는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⅔이닝 1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했다. 와이스는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하고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화요일 등판인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발 투수는 5일 휴식으로 마운드를 오르곤 한다.
김 감독은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서 5선발 공백까지 생기자 외국인선수 듀오에게 '4일 휴식'을 이야기했다. 와이스와 하이메 바리아 모두 흔쾌히 받아들였다.
와이스 카드는 일단 대성공으로 돌아갔다.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불펜 부담을 덜어주기까지 했다.
타선이 병살 4개를 치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던 만큼 와이스의 호투는 더욱 빛났다.
적장 김태형 롯데 감독도 "초반에 카운트를 잘 잡고 들어가고 좌타자 바깥쪽으로 가는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 끝에 걸리면서 스트라이크를 잡더라. 좋은 공을 던지더라"고 와이스의 피칭에 감탄하기도.
김경문 감독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해줬다. 거의 7이닝을 던졌다. 사실 병살타를 4번 치면 경기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라며 "투수가 잘던지면서 1승1패를 했다. 세번째 경기를 1승1패로 만나는 것과 2패를 하고 만나는 건 또 다르다. 여러가지로 고맙다"고 했다.
와이스의 카드는 대적중했지만, 바리아는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1회부터 연속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전준우에게 싹쓸이 3루타, 정훈의 적시타를 맞아 4실점을 했다. 총 투구수 24개를 던진 바리아는 결국 2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한화는 두 번째 투수로 한승주를 내세웠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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