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32)과 함께 뛴 잉글랜드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34·뉴캐슬)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트리피어는 29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열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버리 출신의 어린 소년이 나라를 대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A매치 54경기에 출전할 줄은 더더욱 생각지 못했다. 4번의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은퇴사를 남겼다.
어릴 적 맨시티 유스 출절부터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친 트리피어는 27세이던 2017년에야 A대표팀 발탁의 꿈을 이뤘다. 맨시티에서 프로데뷔해 번리를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 커리어에 반등을 이뤘다.
트리피어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로 2020과 유로 2024에 참가했다. 카일 워커(맨시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등 최정상급 풀백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꾸준히 한 자리를 꿰찼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이 '애정'하는 풀백 중 한 명이었다.
트리피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일한 모든 스태프들에게 나를 수년간 믿어준 것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 또한 모든 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건승을 기원했다.
트리피어는 리 카슬리 잉글랜드 임시감독이 9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날 은퇴를 발표했다. 카슬리 임시감독은 워커를 제외하고 신예 리코 루이스(맨시티)를 발탁했다. '손흥민 동료' 제임스 매디슨도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손흥민의 입단 동기로 남다른 인연을 맺은 트리피어는 2019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022년 뉴캐슬 입단으로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첫 시즌 확고한 주전으로 놀라운 활약을 펼친 트리피어는 지난시즌 리그 28경기, 컵포함 39경기에 나섰다. 다만 올 시즌엔 주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 시즌 개막 후 리그에서 교체로 1경기 출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동기 중 벨기에 센터백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5)도 지난해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손흥민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날도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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