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병지 강원FC 대표가 구단이 아닌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병지 대표는 "한 4월 우리 홈경기 부터 외국에서 에이전트들이 왔었다"고 밝혔다.
김병지는 "그 클럽들의 네임밸류는 우리가 아는 상당한 빅클럽이고 세계적인 클럽이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팀을 밝힐 수 있느냐는 물음에 김병지는 "파란 팀, 빨간 팀, 흰색 유니폼 팀"이라면서 "흰색 유니폼 팀은 세계에서 원 투 스리 안에 들어가는 팀"이라고 밝혀 첼시(파란 팀),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빨간 팀), 레알 마드리드(흰색) 등을 연상케 했다.
김병지는 "흰색 유니폼 팀은 1군은 아니었고 2군에서 어떻게 계약관계가 돼 있는지 이런 것들 정도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김병지는 자신이 구단주였다면 양민혁을 토트넘으로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로 들어왔던 팀들은 프리미어리그였다. 나는 솔직히 내 돈으로 내가 구단 경영했으면 나는 양민혁 선수를 토트넘으로 안 보냈다. 내 계획은 라이프치히나 레버쿠젠 같은 독일의 성장할 수 있는 괜찮은 구단으로 홀란(맨시티)처럼 2~3년 뛰었으면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돈을 받고 보내는게 아니라 50만유로만 받고 셀온을 7대3이나 6대4를 붙이는 것이다. 그래서 300억 500억 터지면 70%가 우리꺼다. 이게 비지니스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선수 생각을 존중했다.
김병지는 "우리나라 현재 우리 선수들이 갖는 생각이랑 내 생각 다르기 때문에 선수의 입장에서 먼저 고려해서 팀을 선택하고 보내주는 것 다 허락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민혁을 당장 보내지 않아도 됐다고 강조했다.
김병지는 "양민혁 선수 같은 경우 1년만 더 데리고있으면 돈 배를 받을 수 있다. 1년 동안 양민혁 선수 활약을 통해서 거둬들일 수 있는 돈이 2~30억이 넘는다. 자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냈다. 선수가 벌써 이적에 대한 생각을 가?봉만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는 1~2년 더있다가 독일팀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지는 양민혁을 토트넘에 보내면서 다양한 부가적인 옵션을 챙겼다고 만족해했다.
김병지는 "셀온 받아내고 구단 스태프들이 9월에 (토트넘에)간다. 토트넘 행정이나 이런 것도 좀 둘러보고 게임도 한게임 보고 한다. 이런 경비들은 토트넘에서 지불한다. 협상을 정말 잘했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레비(토트넘 회장) 바로 밑에 스카우트 디렉터라와 이야기를 했다. 계약 내용 심플하고 깨끗하고 합리적이었다. 우리가 한 구단(토트넘)을 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정확히 줬다. 토트넘도 K리그와 강원을 바라보는 계약 방향성에 있어서 엄청나게 좋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병지는 다른 클럽을 끌어들이면서 몸값을 높이려는 협상 기술을 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구단이 500만 준다니까 600만 줘. 안 주면 저 팀으로 간다고 할 수도 있었다. 양민혁이 그럴 수 있는 선수였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구단도 나왔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김병지는 "(양민혁에게)이 계약 깰까 그런 얘기도 했었다. 다른 구단단 좋은 구단 (제안이)들어왔다. 혹시나 해서 물어본 것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가는걸로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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