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히려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이승엽 두산 감독은 8월 마지막날 '총력전'을 선언했다. 정규시즌이 이제 20경기도 남지 않은 시점. KT 위즈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의 상승세를 타면서 4위 수성에 발걸음이 급해졌다. 또한 3위 LG 트윈스가 주춤한 만큼,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도 있다. 확실한 불펜 투수를 일찌감치 투입하면서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잡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선발 투수의 활약도 강조했다. 두산은 현재 외국인투수 브랜든 와델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대체 외국인선수 시라카와 케이쇼도 부상 이탈했다. 조던 발라조빅과 곽빈이 나서는 경기만큼은 확실히 잡아야 하는 상황.
그러나 곽빈은 3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사구 2개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실점이 이어졌고, 3회 빅터 레이예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5회에는 전준우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낮게 떨어졌지만,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실점이 불어났다.
직구 구속은 최고 시속 155㎞가 나왔고, 슬라이더(23개), 커브(10개), 체인지업(6개) 등을 섞었다. 구속을 비롯해 전반적인 구위는 나쁘지 않았던 상황. 이승엽 두산 감독은 "전광판에 155㎞도 나오고,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제구. 이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제구면이 흔들렸다. 구위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버릴 볼카운트는 버리고, 잡아야하는 볼카운트는 잡으면서 운영면에서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라며 "그 부분만 개선되면 정말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 지금도 무서운 투수지만, 이제 완벽한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이날 두산은 9월 확대엔트리 시행에 따라서 외야수 홍성호 전다민 내야수 여동건, 투수 최종인 김호준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홍성호는 장타가 있는 선수가 필요한데 대타 요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인 여동건은 대주자로 바라보고 있다. 전다민은 대수비 및 대주자로 보고 있다. 그리고 투수 두 명을 보강했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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