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디펜딩챔피언' 도요타 안텔롭스(일본)가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토요타는 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같은 나라의 히타치 쿠거스를 66대61로 꺾었다. 도요타는 2승 1패로 4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히타치는 3패를 당하며 예선탈락이 확정됐다. 이들이 속한 A조 1위는 3연승 중인 WKBL의 우리은행이다. 도요타와 우리은행이 5일 예선 최종전에서 맞붙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바뀔 수 있다.
2015년 출발한 박신자컵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유망주들을 점검하는 프리시즌 대회로 치러지다가 작년부터 위상이 달라졌다. WKBL이 해외 클럽들을 대거 초청하면서 판이 커졌다. 2023년 도요타와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이상 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 필리핀 대표팀이 참가했다. 국내 6개팀을 포함해 10개팀이 경쟁해 도요타가 우승했다. 올해에는 도요타를 비롯해 히타치와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 및 케세이라이프(대만)가 초대장을 받았다.
WKBL은 '최고의 선수, 최상의 전력으로 출전하는 국제대회로 탈바꿈시키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예선 2개 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친다. 우승 상금 3000만원과 MVP 상금 200만원이 걸렸다. 도요타의 야마모토 마이(가드)와 후지쯔의 마치다 루이(가드) 미야자와 유키(포워드)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다. 후지쯔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우승팀이다. 케세이라이프 또한 작년 대만 챔피언이다.
도요타는 1차전에서 KB 스타즈를 74대64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차전에서는 김소니아가 맹활약한 BNK 썸을 맞아 상당히 고전했다. 접전 끝에 71대74로 졌다. 히타치는 우리은행과 KB에 잇따라 패했다. 첫 승리가 절실했던 히타치는 한 수 위인 도요타를 맞아 분전했다. 도요타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하다가 3쿼터부터 시작된 히타치의 맹렬한 저항에 애를 먹었다. 도요타는 급기야 4쿼터 4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막바지로 흐를수록 도요타의 집중력이 빛났다. 도요타는 히타치를 59점에 묶어둔 채 64점으로 도망갔다. 히타치는 경기 종료가 다가오면서 3점슛을 반복해서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아산=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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