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50-50을 향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대기록 잔치를 원정에서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타율 0.292(569타수 166안타), 47홈런, 104타점, 116득점, 48도루, OPS 0.992를 마크 중이다.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하면 메이저리그 148년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 고지에 깃발을 꽂는다.
그가 역대 가장 빠른 시즌 126경기에서 40-40에 도달한 건 지난 8월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였다. 이후 17경기에서 7홈런, 8도루를 올리며 50-50에 성큼 다가섰다.
다저스가 16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오타니는 지금까지의 페이스를 적용하면 산술적으로 52홈런-53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 최근 16경기에서 6홈런, 8도루를 올린 페이스를 적용하면 53홈런-56도루까지 도달하게 된다.
팬그래프스가 지난 9일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3연전을 마친 직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업데이트한 오타니의 50-50 확률은 61.3%였다. 오타니는 이후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서 1홈런과 2도루를 보탰다. 이 확률은 60%대 후반까지 올라섰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오타니의 50-50 사냥은 미대륙 동부로 이어진다. 다저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4연전,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이어간다. 이번 원정 7연전이 오타니가 대망의 50-50에 입맞춤할 무대로 장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캘리포니아주 유력 매체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날 '부모가 자녀를 대학에 보내는 것처럼 다저스 팬들은 50-50이 홈을 떠나 원정에서 달성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한다'며 '이번 원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콜로라도 로키스를 만날 때 여전히 50-50에 도달하지 못할 확률은 잘 관리된 기숙사 방 만큼이나 낮다'고 내다봤다.
이번 원정 7연전서 오타니가 3홈런과 2도루를 추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다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그는 최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에서 50-50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저스는 동부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21~27일까지 콜로라도 및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6연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들이다. 이어 콜로라도와의 원정 3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오타니의 지금 컨디션을 고려하면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마이애미 팬들이 잔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고봐야 하지 않겠나. 어디서 하든 빨리 달성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홈에서라면 더 멋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3경기에서 12타수 8안타(0.667), 3홈런, 6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3차례 마이애미전에서는 9타수 2안타(0.222), 1홈런, 2타점, 2도루를 각각 마크했다.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이 6경기에서 4홈런, 4도루를 마크한 것이다. 애틀랜타의 홈 트루이스트파크와 마이애미의 홈 론디포파크는 다저스의 올시즌 첫 방문이다.
오타니는 트루이스트파크에서 통산 6경기에 출전해 21타수 7안타(0.333) 1홈런 1타점 1도루, 론디포파크 2경기에서는 7타수 1안타(0.143), 홈런 없이 2타점 2도루를 각각 기록했다. 모두 LA 에인절스 시절이다.
일단 애틀랜타와 4연전 상대 선발은 우완 루키 스펜서 슈웰런바흐, 좌완 크리스 세일, 우완 찰리 모튼, 좌완 맥스 프리드 순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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